서울시가 중학생 눈높이 맞춰 공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연탐구 학습 프로그램 '나무학교'를 연다.

서울시는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발맞추어 보라매공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숲과 나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직업체험으로 꾸며지는 '보라매 청소년 나무(산림)학교'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및 게임 중독 등으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치유를 위한 자연학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청소년 나무(산림)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힐링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청소년 나무학교는 서울시에서 이러한 사회적 필요성을 인식하고, 중학생들을 위해 공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자연탐구 학습 프로그램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청소년 나무(산림)학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 생리학자 서울대 이경준 명예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따라서 기존 숲해설 프로그램과 차별화 해 중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업내용과 더불어 공원에서 자라는 나무를 생생하게 관찰하는 다양한 관찰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는 이번 나무학교 프로그램은, 식물분류방법, 건강하게 나무 키우기, 광합성과 영양소 이동, 숲의 기능과 생태 이해, 식물관련 다양한 직업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청소년 나무(산림)학교는 시범적으로 보라매공원 인근에 위치한 문창중학교와 대방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며, 5월 수업은 5월 13일(금), 17일(화) 각각 13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다.

서울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에 따라 청소년들이 공원에서 나무와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관찰을 통해 배우고, 미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공원으로 확대해 수준 높은 자연탐구 학습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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