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연현초·연현중 학부모를 비롯한 연현마을 주민 1천여명이 9월26일 오전 대법원에 서명과 탄원서를 전달했다.

안양 연현초교는 전국에서 제일 가까운 아스콘·레미콘 공장 인근에 위치한 학교로 수십년간 환경피해를 받고 지난 해에는 1급 발암물질이 배출돼 경기도로부터 긴급 조업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연현마을은 국내 실정법인 대기환경보전법과 교육환경법에 따라 해당 업체가 소송을 진행, 언제 공장이 재가동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임식 직후 연현마을을 방문해 민생현안 1호 공영개발사업을 통해 아스콘공장 문제 해결의지를 표명하고, 유해 물질로 오염된 환경속에서 체육관 없이 수업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로한 바 있다.

▲ 경기도 안양시 연현초·연현중 학부모를 비롯한 연현마을 주민 1천여명이 26일 대법원에 서명지와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재명 도지사 선처를 위한 서명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학부모들은 어려운 정책적 결단과 추진력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가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현초 문소연 운영위원장은 "법질서와 법제약이라는 미명하에 어린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나빠도 수천명의 주민들이 고통받아도 해결되지않는 세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생명존중의 정책적 결단과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현초 학생회장 이희진(13세) 양은 자필 탄원서에서 "더이상 아스콘·레미콘 공장과 관련된 고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연현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그저 다른 지역의 아이들처럼 평범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합니다"고 밝혔다.

이 처럼 안양시 연현마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례적으로 이재명 도지사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에 나선 가운데,  이 지사를 향한 탄원서 제출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소설가 이외수, 수원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등이 이재명 지사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 등 34개국 해외동포 238명도 이에 동참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는 무죄,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으며, 곧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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