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벌레의 정식 이름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딱정벌레목 반날개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길이는 7mm정도이며, 딱지날개는 짙은 푸른색이고, 앞가슴등판과 배의 대부분이 주황색이다.

주로 강둑이나 논밭, 하천변, 나무 밑둥지, 썩은 식물 등 습한 지역에 서식하고, 성충으로 월동한다. 봄에 산란한 후 변태과정(번식은 1년 3회 가능)을 거치며 늦여름이나 9월 초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밝은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강한 불빛에 유인되는 특징이 있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에 커튼설치와 방충망 관리, 야간에 창문을 열어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화상벌레를 건드리거나 자극하면 앞가슴등판에서 독액(페데린, pederin)을 분비해 약 2~6시간 후 화상을 입은 것과 비슷한 수포성염증이 발생된다. 기간 경과와 함께 수포가 커지고 24시간 후면 최고치에 달한다.

▲ 화상벌레(위)와 접촉에 의한 피부염(아래). 사진=방송화면 캡처.
초기엔 심한 압통과 작열감을 느낀 후 소양증이 따르지만, 수일이 지나면서 건조해지고 가피를 형성하고 2주 후 자연 치유된다.

가정에서는 화상벌레 발견 시 손으로 잡는 등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도구를 이용하여 처치하고, 피부에 접촉 시는 접촉한 손을 통해서 독성물질이 퍼질 수 있으니 즉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한다.

치료방법은 일단 곤충이 피부에 닿았을 경우 그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후 코티졸계 연고를 바르거나 일반 피부염 연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냉습포 등도 효과가 있다. 부위가 넓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는 화상벌레 전용 퇴치약이 아직 없다.

그러나 옥내에 들어온 경우 가정에서 살충제를 이용한 방제가 가능하므로 모기 살충제(에어로졸)를 활용하면 되며, 지속 발생시 바퀴잔류분무 살충제로 처리해도 된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