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올해 7월 16일부터 은평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재활용품 그린 모아모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재활용품이 자원으로써 선순환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마을곳곳 재활용 공유 경제 시스템으로 정착되기 위한  ‘재활용품 그린 모아모아 사업’을 구내 전동으로 확대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작년 10월 갈현2동을 시범동으로 시작하여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7월 16일부터 은평구 전역으로 확대됐다.

재활용품 그린 모아모아 사업은 주민동의를 통해 마을마다 정해진 10곳 내외의 배출장소에서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17시부터 21시까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투명페트병, 우유팩, 캔 등 8가지로 분리배출 하는 것으로 배출과 동시에 선별처리(90% 이상)가 이루어져 곧바로 판매 가능한 상태로 수거되고 있다.

▲ ‘재활용품 그린 모아모아 사업’ 배출·선별장소.
7월 16일 이후 전동으로 확대 추진된 모아모아 사업의 재활용품 수거는 첫시행 주 6.5톤에서 마지막 주 8.8톤으로, 전동에서 고르게 수거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당초 목표인 월 30톤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2~3명 ‘자원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분리배출을 하러온 주민들에게 1:1 분리배출 방법 안내 및 사업의 취지와 목적 등을 공유하며, 이웃과 함께 소통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담소의 장소로 탈바꿈 시켰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민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수동적 참여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환경 및 생태보전, 버리는 물건이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바탕이 됐다.

무엇보다 주민과 행정이 갈현2동(시범동)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 동 확대를 대비해 시뮬레이션하는 등 모든 과정에서 함께 고민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평가다.

은평구 관계자는 “전 동으로 확대된 재활용품 그린 모아모아 사업을 통하여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주민들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2021년 서대문과 마포의 확대를 넘어 전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며, 2023년 운영 예정인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와 함께 자원순환 사회 구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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