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 중이던 전남 영광의 한빛5호기 원자로가 26일 오전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26일 10시 04분쯤 한빛 5호기 원자로가 자동정지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사고 접수 즉시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빛5호기는 원안위가 지난 10월 5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후속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사건은 한빛 5호기에서 신규 증기발생기 안전성 확인 검사인 원자로출력급감발계통(RPCS) 동작시험(출력 100%→약35%) 중 증기발생기 고수위로 인해 원자로정지(10:04)가 발생했다.

▲ 한빛원전.

원자로출력급감발계통(RPCS:Reactor power cutback system)은 터빈 정지 등 대용량 부하 탈락 시 원자로출력을 급감발 해 원자로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계통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도중 발생한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여 안전성 확인 후 정기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 5호기는 가압경수로(KSNP) 100만kW로, 지난 2002년 5월 21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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