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 등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한 미술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정크(junk)'는 폐품·쓰레기·잡동사니를 의미한다.

1950년 이후 산업폐기물이나 공업 제품 등 폐품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으려는 작가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하기 시작, 미국의 팝아트 화가 '로버트 라우센버그'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평면회화에 폐품을 조합시켜 작품을 완성했는데, 회화 위에 염소박제나 폐타이어 등을 붙여 새로운 의미를 선사한 것이다.

▲ 2020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폐품활용예술(정크아트 부문) 대상 수상작 '견원지계(犬猿之計, 김경렬)'.

이 처럼 정크아트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작가들이 폐기물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됐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에코 아트(Eco Art)’라 불리기도 한다.

정크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부서진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 자동차를 압축하여 쌓아올린 세자르(César), 아르망(Arman), 장 팅겔리(Jean Tinguely), 금속·나무·타이어를 이용해 거대한 건축물을 만든 수베로(Mark di Suvero)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자연이었던 나무가 쓸모없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에 주목해 작품 활동을 하는 차경화와 버려진 소파와 의상 등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양진우 등 많은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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