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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잎 정유, 어류 질병 억제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1.01.28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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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로 정원수나 크리스마스 트리로 이용하는 전나무의 잎 정유(essential oil)에서 넙치 등 어류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넙치의 세균성 질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병원균으로 에드웨드시엘라 탈다(Edwardsiella tarda)와 포토박테리움 담셀라(Photobacterium damselae)가 있으며, 이 세균에 감염된 넙치는 출혈, 복부팽만, 신장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폐사로 이어지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친환경 수산용 항생제 개발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관련 균주를 분양받아 어류 병원성 세균에 대한 식물정유의 효과를 실험했다.

두 병원균(E. tarda, P. damselae)에 전나무 잎 정유를 농도별로 처리한 후 세균의 생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고, 실험 결과 전나무 잎 정유 0.02% 농도에서 E. tarda의 생장을 99% 억제했으며, 0.035%의 농도에서는 P. damselae의 생장을 93% 억제했다.

   
▲ 전나무와 전나무 잎 정유(작은 사진).
이러한 효과는 전나무 잎 정유에 함유돼 있는 네릴 아세테이트(neryl acetate)성분과 카르베올[(-)-carveol] 성분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전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가 어류의 병원성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전나무(Abies holophylla) 추출물을 함유하는 어류 병원성 세균에 대한 항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0-0060409)’로 특허를 출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안병준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수산용 항생제를 산림 식물에서 발굴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임업과 수산업 연구 분야의 융합으로 수산용 천연항생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호 기자 et10@ecotiger.co.kr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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