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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아틀라스』

기사승인 2021.03.28  1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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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리히 뵐 재단 지음, 작은것이아름답다 펴냄

『석탄아틀라스』는 기후위기의 21세기, 세계를 태우는 연료, 석탄에 대한 데이터와 사실을 글과 통계, 그래픽으로 한 눈에 담아낸 지구환경보고서이다.

석탄의 기원부터 세계의 연료가 되기까지 그 생산과 소비 실태, ‘값 싼 석탄’에 숨어 있는 석탄 산업의 진실을 드러낸다. 석탄은 어떻게 기후파괴의 주범이 되었는지, 석탄을 둘러싼 총체적인 문제들과 해법, 그 한계를 다뤘다.  

   
 

또한 석탄 관련 주요 나라별 석탄 산업 현황과 핵심 이슈를 통해 석탄의 미래와 석탄 없는 지구의 내일을 내다본다.

이 잭은 독일 하인리히 뵐 재단(Heinrich-B?ll-Stiftung)과 환경단체 분트(BUND)가 협력해 펴내는 지구환경보고서 『아틀라스 ATLAS』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아틀라스 ATLAS』시리즈는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주제를 지리, 역사, 사회, 경제, 과학, 문화 분야를 아우르며 통합적이고 생태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한다. 폭넓고도 깊이 있는 세계 연구 데이터와 사실들을 글과 지도, 그래픽으로 압축해 한 눈에 명쾌하게 보여준다.

(사)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창간 25주년을 앞두고 지구환경보고서 〈아틀라스〉 시리즈 한국어판 출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년 만에 첫 권 『석탄아틀라스』를 펴냈다.

2015년 독일에서 초판 출간 뒤 영어,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체코판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석탄아틀라스』는 석유 다음으로 세계 2위 에너지원인 석탄이 어떻게 기후와 환경, 건강에 위험한 지를 비롯해 석탄과 세계에 대한 열두 가지 핵심 정보를 그래픽과 함께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석탄을 뜻하는 ‘카르보(carbo)’는 ‘타다’라는 뜻을 가진 인도· 유럽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질학에서 ‘석탄기’는 거대한 식물이 죽어 석탄화 과정을 거쳐 모든 대륙에서 수많은 석탄이 생산되었던 시기이다. 에너지 역사학자 롤프 페퍼 지펄르는 매장된 석탄을 ‘지하의 숲’이라 불렀다.

지구과학과 천연자원에 관한 연방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에서 채굴가능한 석탄매장량은 9680억 톤. 2013년 한 해 채굴량만 약 80억 톤. 1초마다 253톤 석탄을 불태운 셈이다.

대규모 유연탄 채굴과 사용은 17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을 일어나게 한 원동력이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결성한 ‘유럽석탄철강연합’은 유럽연합 전신이자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부터 석유가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석탄의 자리를 바꿔놓았다.

21세기 세계 유가에 따른 석탄 사용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뒤 ‘탈핵’을 선택한 국가들에서 석탄을 연료로 한 전력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온실효과를 높이는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졌다.
 
‘에너지에 굶주린 세계 산업 사회’가 2013년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15억 톤, 이 가운데 약 4분의 1를 석탄이 차지한다.

『석탄아틀라스』는  석탄 채굴과 석탄산업이 일으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갖가지 데이터와 역사를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1900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갱내 채굴 재난 지도가 그 예이다.
 
석탄 화력발전이 일으키는 대기오염으로 해마다 유럽에서 18000명 넘는 사람들이 조기 사망한다.

기후변화와 질병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석탄산업과 이들에게 보조금과 공공 자금을 쏟아 붓는 ‘숨겨진 빅 플레이어’ 정부 정책, 국영과 민간 은행이 뒤에 버티고 있다.

『석탄아틀라스』는  세계 기후정책을 막기 위한 석탄 기업의 로비 현실, ‘사업’으로서 ‘탄소배출권 거래’의 한계도 짚었다.

석탄 산업계의 ‘깨끗한 석탄’이라는 거짓과 ‘탄소 포집과 저장’의 실패도 다뤘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인도와 러시아까지 주요 석탄 산업 국가별 현황을 담았다.

지금 겪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석탄 매장량 가운데 80퍼센트는 땅 속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석탄아틀라스』는  세계 시민들의 석탄 반대 운동을 전하며 지구의 미래는 ‘에너지 전환’에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유럽의 기후정책은 탄소배출과 소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이 뼈대로 한다.

2015년 세계 최초 탈석탄 선언을 한 영국을 시작으로 ‘탈석탄동맹’이 설립되었고,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O’ 달성을 합의했다.

『석탄아틀라스』한국어판 부록으로 ‘비욘드콜 유럽’의 보고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 탈석탄 4년의 교훈〉을 국가별로 재편집해 담았다.

2000년 뒤 석탄 의존 전력 체계가 된 한국의 석탄발전 현황과 탈석탄 한국을 위한 시민사회 목소리도 전하고 있다.

한편 저자인 하인리히 뵐 재단은 녹색, 인권, 평화, 성평등 정치를 내걸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강화, 지구 생태계 파괴에 대항하는 행동, 가부장 권력 구조의 극복, 과도한 국가와 경제 권력에 맞서 개인의 자유 수호를 목표로 활동하는 독일의 재단이다.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이름을 땄다.

또 분트 독일환경과자연보호연맹은 40년 역사, 50만 회원을 둔 독일 민간환경단체이다.

기후보호, 건강한 먹을거리, 소농과 생물종 정의에 맞는 농축산업, 숲과 하천,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호,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활동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 자유무역협정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반대해 싸우고 있다. 독일 전역 16개 지역 조직과 2천 개 넘는 지역 모임이 있다.

전희정 기자 et2@ecotiger.co.kr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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