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쏘아 빛의 속도를 가속시켜 만들어진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첨단 연구시설이다. 태양빛보다 100억배 이상 밝고 파장이 짧은 초고속 빛이다.

이러한 연구시설은 물리, 화학, 생물, 반도체, 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 바이오신약, 전기, 전력반도체, 에너지 저장장치(ESS), 미래 청정에너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앞으로 기하급수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4세대 원형가속기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공대에서 총 2기(3세대 원형, 4세대 선형)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 중이고, 다른 시도에서는 방사광가속기 이외에 입자를 사용하는 양성자(경주)중이온(대전)중입자(부산) 가속기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시설 3D 조형도(자료사진). 출처=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R&D 지원이 가능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를 공모한 결과, 강원도 춘천시,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남도 나주시, 충청북도 청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선정위)를 구성하고, 3차에 걸친 사전 준비회의와 지자체의 유치계획서 서면검토, 발표평가, 현장확인 등을 거쳐 2020년 6월8일 최종 건립지로 충북 청주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 늦어도 2028년에는 운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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