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머콜라 지음, 판미동 펴냄

건강에 대한 오래된 상식을 뒤흔드는 연구로 각광받는 조셉 머콜라 박사가 5G, 와이파이, 스마트폰의 숨겨진 위험성을 고발하고 그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법을 알려 주는 『5G의 역습』을 펴냈다.

저자는 초고속·초고용량 서비스 구현으로 문명의 이기를 안겨 주는 5G가 왜 우리 몸을 망가뜨린다고 호소하는 것일까?

 
이 책은 5G가 기존의 전자기장과는 전혀 다른 스펙트럼을 이용하는 새로운 창조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 우리는 기하급수적인 전자기장에 노출되는데, 주목할 만한 것은 5G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저자는 전 세계에 발표된 5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근거로 현대에 급속도로 증가하는 수면장애, 우울증부터 심장 질환, 알츠하이머병,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 들이 스마트폰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생물학적 기전을 밝히며 5G와 우리 몸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다.

기존 관점과는 달리 5G의 ‘역습’에 주목하는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건강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전역의 화제를 몰고 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미국 각주를 비롯한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이 기술적 혜택을 마다하고 5G를 거부하고 저항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5G, 와이파이 상용화 기술 속에서 주체적으로 우리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G, 4G, 5G를 거치며 우리는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안겨 주는 편리함을 지속적으로 누려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유독 5G에 주목하는가?

이 책은 그 중심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전자기장이 있다고 말한다.

수십 센티미터에 이르는 기존 주파수에 비해 5G가 사용하는 주파수인 밀리미터파는 그 파장 길이가 10㎜보다 짧다.

이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내고,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며, 더 빠른 속도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사람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도 지연 시간 없이 통화하고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고, 좁은 지역에서 수십만 대의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편리함만큼 제약도 따른다. 밀리미터파는 건물, 나무,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벽 같은 물리적 구조물에 쉽게 방해받는다.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으면 쉽게 흡수되기도 한다. 결국 밀리미터파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현재 설치한 30만 개의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무려 수십억 개의 안테나가 더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5G는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 미생물, 곤충, 동물, 식물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이 미국의 각 주를 비롯한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이 5G에 저항하고 거부하는 이유다.

이들은 지속적인 건강 문제에 대한 그 어떤 검증도 되지 않은 5G를 거부할 권리조차 없이 5G에 잠식되어 가는 현 상황을 비판한다.

아울러 5G로 인해 안테나와 기지국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로 인해 전해지는 모든 신호는 이미 우리가 헤엄치고 있는 전자기장의 그물망 위로 겹겹이 쌓이게 된다.

특히 이 책은 상대적으로 전자기파에 취약한 어린이에 주목한다. 5G가 안겨다 주는 전반적인 위협은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학교 반경 이내 5G 기지국 설치를 금지하는 등의 법제화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던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에 노출되었는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우리 몸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자는 데 방점을 찍는다.

한편 저자 조셉 머콜라는  의학박사이면서,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건강 혁신가 등의 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CNN, ABC 뉴스, CBS의 「워싱턴 언플러그드」, 「닥터 오즈 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7년 개설한 머콜라닷컴(MERCOLA.COM)은 건강 관련 사이트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가 다녀간 곳이 됐을 정도로 건강 관련 정보의 성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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