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은 유럽연합(EU)에서 추진하는 제도로, EU 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수집, 저장,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2월5일 EU이사회와 유럽의회는 EU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에코디자인 규정 개정안(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에 관해 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2022년 3월 EU집행위원회는 기존 시행되던 에코디자인 지침(Ecodesign Directive)을 확대‧개편하는 에코디자인 규정 개정안(ESPR)을 제안한 바 있다.

바다에서 수거한 폐기물로 만든 상품들(자료사진).
바다에서 수거한 폐기물로 만든 상품들(자료사진).

DPP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사용,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

DPP의 주요 목적은 △제품의 지속가능성 향상△순환 경제 구축△기업의 책임 강화△EU 내 시장 통합 등이다.

에코디자인 규정 개정안(ESPR)은 추후 EU이사회와 유럽의회 양 기관의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며, 디지털 제품여권(DPP) 우선적용 품목, 품목별 세부 규정 등은 그 이후 EU집행위원회에 의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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